파킨슨병 환자 돕는 시계 3년만에 첫선 ‘환자 울먹’

phoebe@donga.com2017-05-15 15:58:15
공유하기 닫기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에 걸리면 손발 떨림으로 서서히 글을 쓰거나 그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가 만든 새로운 발명품은 바꿀 수 있습니다.

5월 15일(현지시각) 호주 9허니 뉴스에 따르면, 엠마 워치(Emma Watch)는 착용자의 손목을 통해 작은 진동을 전달하여 신경질환 환자가 겪는 흔들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떨림은 파킨슨 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환자가 옷을 입거나 물건을 들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걸 방해하죠.

시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사 개발자 하이안 장( Haiyan Zhang)이 2013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32세 그래픽 디자이너 친구 엠마 로턴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엠마 워치를 손목에 채운 로턴은 쉽게 글씨를 쓰고 직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너무나 예쁜 글씨체로 Emma를 적어 간 로턴. 미소를 지었는데요. 상자를 하나 그린 그는 “정말 오랜 시간 그림을 하나도 그리지 못했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를 보던 장도 함께 울었죠.

센서를 통해 떨림을 모니터링 하면서 옷입기와 같은 다른 작업을 도울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이 장치를 선보였습니다. 이 기술이 더 널리 공개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사측은 파킨슨병 증상을 가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위한 추가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