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실종사건’ 한 시간 내내 찾아 헤맨 고양이가 발견된 장소는...

celsetta@donga.com2017-05-15 15: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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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리트니 다이앤 씨 트위터 (@Britneydor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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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당할 위기에 놓여 있던 아기 고양이를 구출한 여성 브리트니 다이앤(Britney Diane)씨. 브리트니 씨는 고양이에게 ‘샤넬(Chanel)’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지극정성으로 돌봤습니다.

“제가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샤넬은 죽었을 거예요. 안타깝지만 동물보호소 공간이나 인력도 한정되어 있고 아기고양이는 정말 매 시간마다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키우기도 어렵거든요. 하지만 그 작은 생명이 죽을 예정이라는 걸 알고도 놔두자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렇게 구출해서 키우고 있는데, 얼마 전 샤넬이 절 깜짝 놀라게 했지 뭐예요.” 브리트니 씨는 ‘더 도도’에 새 식구 때문에 십년감수했던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제 생후 4주째 된 샤넬은 애교 많고 호기심 왕성한 아기 고양이인데, 어느 날 갑자기 집안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문을 열어놓지도 않았는데 샤넬이 모습을 감추자 브리트니 씨와 가족들은 ‘어디 구석에라도 숨었나’ 싶어 집 안 곳곳을 ‘수색’했습니다.

“소파 밑이나 틈새, 침대 구석, 냉장고 뒤편까지 샅샅이 찾아봤는데도 없었어요. 결국 지친 할아버지가 주방에 물 드시러 가셨다가 티슈를 뽑으려 했는데, 세상에나. 샤넬이 티슈 상자 안에 있더라고요.”

온 가족이 한 시간 내내 애타게 자기를 찾아 헤맨 걸 아는지 모르는지 샤넬은 “무슨 일 있어요?” 라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그 순진무구한 모습에 차마 화도 내지 못하고 그저 휴대폰 카메라 촬영버튼만 눌러댔습니다.

“샤넬은 티슈 상자가 마음에 들었나 봐요. 나중에 커서 상자에 못 들어가게 되면 실망할 텐데… 미리 다른 상자를 준비해 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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