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몰카 논란, “처음 본 연예인에 들떠서…스태프라 몰래 찍어” 해명

2017-05-15 14: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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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트와이스 행사장에서 ‘몰카 논란’을 일으킨 남성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트와이스 치마 속, 다리를 찍으려는 의도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5월 14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포카리스웨트 발매 30주년 기념 마라톤 ‘블루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포카리스웨트 모델인 걸그룹 트와이스가 참석해 축하공연을 하면서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트와이스의 한 팬이 자신의 트위터에 트와이스가 찍힌 영상을 공개하면서 “폰카로 애들 몰래 밑에서 찍는 이 범죄자 제발 찾아서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트와이스 멤버들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남성은 허리 부근까지 팔을 아래로 내려 카메라를 들고 손목을 꺾은 채로 트와이스 멤버들을 촬영해 네티즌 사이에서 ‘몰래카메라를 찍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이날 한 네티즌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트와이스 갤러리에 글을 올리면서 “현재 논란 중인 영상 속 사람이다…팔이 아파서 잠시 내리고 있었을 뿐”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해 빈축을 샀다. 이 글을 작성한 사람이 영상 속 남성인지 확실하지 않았으나 일부 매체가 이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이에 15일 디시인사이드 트와이스 갤러리에 또다른 네티즌이 “트와이스 몰카 영상 속 본인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해당 행사 부스운영 및 스태프였다고 밝히면서 스태프들이 당시 행사장에서 입었던 티셔츠 사진을 찍어 올렸다. 또 전날 해명 글은 절대로 자신이 쓴 것이 아니고 자신이 논란의 영상 속 남성이라며 당시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 중 한 장을 증거로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문제가 된 영상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동일한 사람들이 찍혔으며 촬영 장소도 영상 속에 나오는 장소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네티즌은 장문을 통해 “영상 당시 저는 트와이스 공연전 준비 텐트까지 이동할 때 안쪽에서 펜스가 넘어지지 않게 막는 역할이었다”며 “트와이스가 들어오고 처음 보는 연예인을 보고 들뜬 마음에 사진을 찍고 싶었다. 하지만 스태프라 마음 놓고 찍을 수 없어서 팔을 내리고 찍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봐도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이었다”며 “트와이스 치마 속, 다리를 찍으려는 의도가 절대 아니었다…절대로 몰카를 찍으려던 의도가 아니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또 “생각이 짧았다. 스태프로서 본래의 책무를 잊고 사진을 찍은 점 정말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며 “나는 트와이스 팬이 아니다. 그저 연예인을 처음 본 사람이다. 짧은 생각과 행동이 죄없는 부모님까지 욕 먹게하고 제 주변 사람들도 욕 먹게 한 점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 앞으로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여기서 주저리주저리하지 말고 조서를 그렇게 정성껏 적어라”, “의도가 어쨌건 당사자 입장에서 기분 나쁠 수 있는 행동”, “손 내려서 사진 찍은 건 맞는데 몰카는 아니라고?”, “손 꺾은 그 각도에서 찍었던 모든 사진을 다 공개하면 된다”, “본인인지 더 확실한 인증이 필요해”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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