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kg’까지 불어난 강아지, 다이어트 성공했지만...

youjin_lee2017-05-12 18: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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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ISH SPCA
주인의 과한 사랑, 아니 방치에 목숨을 잃을 뻔한 강아지가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5월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38kg을 감량한 강아지 타이코(Tyko)를 소개했습니다.

운동은 뒤로한 채 주인이 주는 음식만 계속 먹은 타이코의 몸무게는 '50kg'까지 불어났습니다. 몇 걸음도 채 옮기지 못하고 바닥에 푹 쓰러지고 숨을 헐떡일 정도였죠. 수의사는 “이렇게 살찐 강아지는 처음 봤다. 물개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이웃 주민이 스코틀랜드 동물구조단체 SPCA에 제보한 덕분에 구조됐습니다. 몸무게는 정상치로 돌아왔지만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앞으로 평생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SCOTTISH SPCA
결국 주인 데니스 레치(Denise Leitch·60)는 SPCA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주인은 비만을 방치한 것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지만 강아지에게 해를 입히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피고인 측 변호사는 “타이코가 불꽃놀이를 보고 놀란 이후로 운동하러 나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SPCA는 타이코의 새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지점 매니저 다이앤 애치슨(Diane Aitchison)는 “타이코는 현재 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고 어른만 있는 가정에 적합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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