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든 스마트폰 낚아채 달아나는 오토바이, ‘허탈’

ptk@donga.com2017-05-13 05: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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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보행자의 휴대폰을 낚아채 달아나는 날치기 수법이 영국 경찰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월 10일 런던의 한 도로에서 젊은 남성이 스마트폰을 날치기 당하는 모습이 담긴 감시카메라 영상을 소개하며 “최근 런던을 괴롭히고 있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정장 차림의 피해 남성은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하며 걷고 있다. 이 때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2인 1조의 날치기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쳐 가면서 자연스럽게 손에든 핸드폰만 낚아채 달아난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피해 남성은 어안이 벙벙한 듯 쫓아가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자리에서 허탈한 몸동작만 취했다.

이번 건 뿐 아니라 유튜브에는 비슷한 수법의 날치기 영상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간 런던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103건 접수됐다. 피해액은 5만 파운드(약 7300만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가방 날치기는 79건, 지갑 날치기는 55건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보행자가 꺼내서 보면서 걷다보니 가방이나 지갑에 비해 훨씬 많이 도난 당하는 것.

마크 채프먼 경관은 “길을 걸으면서 휴대전화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어떤 사람은 걸어가면서 방송도 시청한다. 그래서 휴대전화는 절도범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위시-리스트’(wish-list)다”면서 “주위를 둘러보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이러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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