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하철에서 펼쳐진 즉흥 댄스 파티 “한국에선 안하나요?”

phoebe@donga.com2017-05-12 13: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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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고 힘든 출근길 지하철이 흥겨운 클럽으로 변한다면 어떨까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지하철, 갑자기 남자들이 나타나 객차에 DJ 턴테이블과 스피커 등 음향 장비를 설치합니다. ‘뭐 하려는 거지’라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던 승객들에게, 확성기를 든 남자는 같이 춤추자고 권합니다.

지난 5월 10일 유튜브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입니다.

뉴욕의 유튜버 메이르 카이(Meir Kay)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을 위로하는 즉흥 댄스파티를 연 겁니다.



어느새 흥겨운 클럽이 된 지하철. DJ의 선곡 아래 흥겨운 클럽 음악이 흐르고, 처음에는 눈치만 보던 사람들은 어깨춤을 살짝 살짝 춥니다. 그러다가 결심한 듯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하는 데요.

남자를 따라 좌석에 앉아 어깨춤을 추거나 통로에서 막춤을 춥니다.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청년, 지하철 손잡이를 지지대 삼아 폴 댄스를 추는 여성도 있네요.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모두 클러버가 됐습니다.

휴대전화를 들고 재미난 장면을 찍던 사람들도 일어서 춤을 춥니다. 일주일 스트레스를 날리듯 방방 뛰며 팔과 엉덩이를 흔드는 사람들, 보기만 해도 신이 납니다. 승객들도 이른 아침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유튜버 메이르 카이는 세상을 밝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아마추어 영상 제작 아티스트인데요. 그는 지난 3월 31일에도 뉴욕 지하철 안에서 DJ 댄스파티 이벤트를 했는데요. 당시 영상은 180만 명 이상이 시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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