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옥상 운전학원’ 폐쇄…”목숨은 하나입니다”

celsetta@donga.com2017-05-12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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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i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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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 위치한 ‘옥상 운전학원’이 주민 민원으로 5월 6일 폐쇄됐습니다.

이 운전학원은 폴리에스테르 공장의 비어 있는 옥상공간을 활용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공간은 널찍했지만 안전이 문제였습니다.

5월 8일 상하이스트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곳은 일단 옥상이라는 점 자체가 문제였으며, 안전사고를 막아 줄 장치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습니다. 만약 운전 도중 브레이크가 고장 나거나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쭉 직진하면 그대로 벽을 뚫고 나가 20미터 아래로 추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민들과 네티즌들은 “운전 배우려고 목숨 걸 일 있느냐”, “운전학원은 평지에 지어야지”, “벽이 있기는 해도 너무 낮고 약해 보인다”라며 민원을 넣어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공장 측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이해한다”면서도 옥상 공간을 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운전학원을 못하게 된 대신 ‘옥상 주차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는데요. 여전히 자동차와 관련있는 사업이지만, 적어도 훨씬 더 안전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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