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근속 항공권 선물” 편의점 사장님의 파격 약속

hs87cho@donga.com2017-05-11 17: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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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점의 수칙과 약속이 박수받고 있다.

‘우리 편의점의 절대 수칙’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편의점 사장이 근무자에게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출근 시간을 엄수하라면서 5분 지각시 전 근무자에게 시급을 양도한다고 전했다.

만약 12시까지 출근임에도 5분 늦게 도착하면 12~13시 근무 시급을 전 근무자에게 넘긴다는 뜻이다. 그만큼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키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당한 고객에게 절대 머리를 숙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최선의 서비스했지만 부당 요구나 욕설 등을 하는 고객에게는 사과하지 말라는 것이다.

쉬고싶은 경우에는 쉴 수도 있다. 단, 최소 7일 전에 단톡방에 알려야 한다. 담당 타임을 대신해주는 근무자에게 1만 원의 수고료를 본인 수당에서 지급하도록 했다. 다른 근무자를 위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게다가 밥은 꼭 챙겨먹도록 당부했다. 일부 편의점 근무자들은 폐기 직전의 제품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편의점 주인은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고 허락했다. 하지만 친구나 지인을 초대해 파티를 열면 안 된다는 센스있는 경고를 덧붙이기도 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동아일보 DB
마지막으로 사장의 약속이 부러움을 샀다. 여기에는 근무 개월을 달성하면 소정의 선물을 준다고 쓰여있다.

예를 들어, 근무 3개월 달성시 운동화와 립스틱, 화장품 세트 등을 준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6개월 이상 일을 해 프라모델을 받았던 2명의 아르바이트생이 있다고 적어놨다.

심지어 1년간 일하면 항공권을 선물로 준다고 고지했다. 하지만 가게가 생긴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아 받은 아르바이트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와~ 난 알바 2년 해봤는데. 저런 곳에서 할 걸”, “사장의 배려가 곳곳에 숨었네”, “마인드가 멋지다” 등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 네티즌은 “우리 회사보다 낫네. 저런 곳에서 평생 일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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