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한 영국 남성 웬 로슨(Wenn Lawson·65)씨가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놓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5월 9일 미러(Mirror)와 인터뷰한 로슨 씨는 “이번이 내 마지막 결혼이다. 이번 결혼이야말로 진정한 결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웬디(Wendy)’라는 여성으로 태어난 로슨 씨는 데이브(Dave)라는 남성과 1972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부부 사이에서는 네 명의 자녀가 태어났지만 로슨 씨는 행복하지 않았고, 가사를 도와주던 스위스 출신 여성 베아트리체(Beatrice·53, 당시 20세)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웬디(Wendy)’라는 여성으로 태어난 로슨 씨는 데이브(Dave)라는 남성과 1972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부부 사이에서는 네 명의 자녀가 태어났지만 로슨 씨는 행복하지 않았고, 가사를 도와주던 스위스 출신 여성 베아트리체(Beatrice·53, 당시 20세)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1991년 남편과 이혼한 로슨 씨는 2007년 베아트리체와 시민 파트너(civil partnership·동성간에 인정된 혼인관계)를 맺었습니다. 당시 로슨 씨는 비로소 성 정체성을 찾았다는 생각에 행복했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재혼 4년 만에 스스로가 ‘이성애자 남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걸 깨달은 것입니다.
로슨 씨는 ‘웬디’에서 ‘웬’으로 이름을 개명하고 남성으로서 파트너 베아트리체와 다시 결혼했습니다. 그는 “이미 결혼한 사이이긴 하지만, 남자로서 베아트리체와 다시 결혼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로슨 씨는 ‘웬디’에서 ‘웬’으로 이름을 개명하고 남성으로서 파트너 베아트리체와 다시 결혼했습니다. 그는 “이미 결혼한 사이이긴 하지만, 남자로서 베아트리체와 다시 결혼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호주 워넘불로 이주해 가정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로슨 씨는 “약간의 자폐증 증세가 있어 내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는 게 늦었던 것 같다. 돌이켜 보면 어린 시절부터 남자 옷 입는 걸 좋아했고 2차 성징 이후에는 몸매를 숨기기 위해 애썼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이어 “나와 데이브는 좋은 사이였지만 연인이 아니라 친구였다. 우리는 당시 사회환경 때문에 스스로의 감정을 착각한 채 결혼했다. 난 데이브를 친구로서 정말 좋아했지만 드레스를 입어야 했던 결혼식 당일은 아주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파트너인 베아트리체 씨의 입장은 어떨까요. 베아트리체 씨는 “솔직히 좀 복잡한 감정이 있다. 내가 사랑에 빠진 건 여자였던 웬디였으니까. 하지만 나는 ‘웬’이 된 그도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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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나와 데이브는 좋은 사이였지만 연인이 아니라 친구였다. 우리는 당시 사회환경 때문에 스스로의 감정을 착각한 채 결혼했다. 난 데이브를 친구로서 정말 좋아했지만 드레스를 입어야 했던 결혼식 당일은 아주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파트너인 베아트리체 씨의 입장은 어떨까요. 베아트리체 씨는 “솔직히 좀 복잡한 감정이 있다. 내가 사랑에 빠진 건 여자였던 웬디였으니까. 하지만 나는 ‘웬’이 된 그도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