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위에 파리 ‘1초’만 앉아도…세균 200여 종 ‘우글우글’

celsetta@donga.com2017-05-10 15: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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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ettyImagesBank
여름이 다가오면서 파리를 비롯한 날벌레들이 눈에 뜨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윙윙대는 소리와 세균 때문에 모두가 기피하는 파리는 사실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한 존재입니다.

지난 4월 25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매체들은 “파리는 인체에 해를 끼치는 세균 200여 종을 옮기며, 음식에 1초만 앉아도 그 부분을 오염시킨다”고 전했습니다.

파리는 상한 음식, 쓰레기 더미, 배설물 등 위를 옮겨 다니며 다리 털에 수많은 세균을 묻힙니다. 사람의 생활공간에 들어온 파리는 식중독(살모넬라균), 결핵, 장티푸스, 콜레라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옮깁니다.

또한 파리는 음식을 씹을 수 없기 때문에 체내 소화효소를 토해내고 이를 음식과 함께 먹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세균과 파리 몸 속 소화효소가 합쳐져 음식 오염 속도를 가속화합니다.

미국 코넬대학교 곤충학 박사 제프 스콧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파리는 훨씬 치명적인 해충이다. 음식에 1초만 앉아도 이미 오염됐다고 보면 된다. 파리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아야 하며 음식에 파리가 앉았다면 그 부분은 깨끗이 도려내고 먹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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