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식구가 된 햄찌...“헨리 경이라 불러줘!”

youjin_lee2017-05-10 15: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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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Polizei Berlin‏'
구조한 햄스터를 동물보호소에 보냈던 경찰관은 다음날 다시 보호소를 찾아갔습니다.

지난 5월 5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독일 베를린 경찰서 식구가 된 햄스터를 소개했습니다.

늦은 밤 베를린 경찰서에 걸려온 전화 한 통. 지역 병원은 “환자들이 작은 햄스터를 발견했다. 길을 잃었거나 버려진 것 같다”라며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햄스터는 당시 병원 근처 수풀 위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병원으로 출동한 경찰은 빈 박스에 햄스터를 넣어 경찰서에 데려갔습니다. 베를린 경찰서 대변인은 “경찰 순찰대가 ‘헨리 경(Sir Henry)’이라는 이름도 붙여줬다”고 말했습니다. 

twitter 'Polizei Berlin‏'
경찰관들은 헨리 경을 지극정성으로 돌봤습니다. 이부자리에 건초를 깔아주는가 하면 경찰용 복무장비와 함께 사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언제까지나 함께할 순 없어 헨리 경을 동물보호단체에 보냈지만 경찰관들은 헨리 경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대변인은 “다음날, 경찰관 중 한 명이 헨리 경을 데려왔고 우리 경찰서의 가족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헨리 경의 사연은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CaptainHanyuu’는 경찰관이 된 헨리 경을 직접 그리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임명받은 건 아니지만 경찰관 헨리 경이라니, 정말 근사하네요.

twitter 'CaptainHany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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