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한 母 떠올리며”… '유방암 진단 브라' 개발한 10대 CEO

dkbnews@donga.com2017-05-08 19: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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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이 '유방암 진단 브래지어'를 개발해 화제다.

미국 폭스뉴스는 "국제 학생 기업가상에서 멕시코 소년 3명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고 지난 5월 3일(현지시각)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훌리안 리오스 칸투(18)다. 그는 친구 2명과 함께 히지아 테크놀로지를 창업하고 EVA라는 유방암 진단 브래지어를 발명했다.

이들이 개발한 EVA 브래지어에는 200개의 센서가 달려있다. 여기에는 유방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유방 표면을 모니터링해 유방의 모양과 온도, 무게 등의 변화를 감지한다.

유방에 종양이 생기면 혈관이 생성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것이다. 이상 혈관이 생기면 혈류가 증가하고 체온의 증가로 이어져 암이 생겼다는 신호가 될 수 있게 했다.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일주일에 한 번 60~90분 동안 착용하면 그동안 기록된 데이터를 컴퓨터로 전송해 분석한다.

훌리안은 "엄마가 유방암 투병으로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면서 "엄마와 비슷한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고 이러한 브래지어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EVA 브래지어의 효능이 성과적으로 나타난다면 그야말로 혁신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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