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처럼 되고파” 30대 男, ‘홍채’ 성형수술 예정

celsetta@donga.com2017-05-08 18: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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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WNS/Mirror
“바비(Barbie) 인형 남자친구인 켄(Ken)처럼 되는 게 제 꿈입니다.”

살아있는 인형이 되기를 갈망하며 수많은 성형수술을 반복해 온 30대 남성이 눈 색을 바꾸는 성형까지 감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미러가 5월 5일 전했습니다.

브라질 출신 영국인 로드리고 알베스(33)씨는 39만 7000파운드(약 5억 8000만 원) 가량을 성형수술과 시술에 지출했습니다. 지방 흡입, ‘식스팩’ 임플란트, 보톡스, 필러 등 그가 2004년부터 지금까지 받은 수술은 150회가 넘습니다.

그는 “원래 내 눈 색인 갈색은 평범해서 인형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차가운 회색으로 홍채 색을 변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알베스 씨는 지난 20여 년 간 꾸준히 컬러 렌즈를 착용해 왔습니다. 2012년부터 특수분장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만드는 렌즈를 쓰고 있다는데요. 이 렌즈는 한 쪽에 500파운드(약 73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며, 알베스 씨는 14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사는 실명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는 미용용 홍채 수술이 불법이라 알베스 씨는 인도 뉴델리로 날아가 수술 받을 예정입니다.



성형 전 알베스 씨. 사진=SWNS/Mirror
사진=SWNS/Mirror
본래 홍채 수술은 홍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사람이나 화상 등 외상 때문에 눈에 큰 손상을 입은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것입니다. 안구 표면을 2.8mm 정도로 절개하고 보형물을 삽입합니다. 양 쪽 눈을 모두 수술하는 데 10~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며 통증도 없습니다. 절개한 부위는 자연스럽게 아물도록 놓아 둡니다.

“수술 뒤 3일 안에 시야가 정상으로 돌아와야 성공이라고 하더군요. 기대되는 동시에 걱정도 됩니다. 지금까지 성형수술 57번, 시술 107번을 받았지만 부작용 위험은 늘 있었죠. 제 친구들 중 세 명이 홍채 색 바꾸는 수술을 이미 받았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저도 같은 의사한테서 수술받을 겁니다.”

‘동안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같이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고 피부과 시술도 정기적으로 받는다는 알베스 씨. 그는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과 달리 내 정신은 건강합니다. 그저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뿐이죠”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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