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용 밴에 36명 태우고 무면허 운전한 中유치원

phoebe@donga.com2017-05-08 15: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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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일보 트위터 영상 캡처
7인용 미니밴에 어린이 36명을 태우고 가던 중국 유치원 통학버스가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인민일보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월 7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난양의 한 길거리에서 어린이 36명을 태운 유치원 통학버스가 적발됐다고 전했습니다. 적발 당시 현지 경찰이 찍은 영상을 보면, 7인용 미니밴을 개조한 통학 버스 안에서 어린이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아이들은 버스 안에 마구 구겨져 서 있었습니다. 좁은 차량 안에서 가방까지 매고 있었습니다. 운전자 바이 씨는 무면허 상태였으며, 미니 밴은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미니밴을 압수하고 운전자를 무면허 운전 혐의로 구금했습니다. 중국 유치원에서 미니버스에 아이를 20~30명씩 태우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어린이들을 최대한 많이 태우기 위해 불법 개조한 중국의 엽기적인 유치원 차량이 원생 사망 사고로 언론에 공개된 일도 있습니다. 지난 3월 22일 타이첸현의 마리우 유치원 소속 승합차에서 4세 남자 아이가 떨어져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제의 차량은 아이들을 최대한 많이 태우기 위해 원래 있던 좌석을 다 떼어내고 등받이도 없는 간이 의자 23개를 빽빽하게 채워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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