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부인, ‘결혼생활 조롱’ 트윗에 ‘좋아요’ 눌렀나?

phoebe@donga.com2017-05-04 16:00:20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4월 28일 워싱턴 DC. 국립 어린이 의료원에 방문한 멜라니아 트럼프. (Photo by Win McNamee/Getty Images)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PREVNEXT
1/3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우아하게 차려입은 영부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며 웃음을 보이다가 그가 뭐라고 말하고 몸을 돌리자 바로 표정을 굳힙니다. 이 장면은 카메라에 포착돼 인터넷에서 널리 퍼지며 논란을 낳았죠. 많은 사람들이 강압적인 남편에게 원치 않는 영부인 역할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멜라니아 해방’ 운동까지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부인을 천대? ‘멜라니아 동정론’ 퍼지는 미국(기사)

그러나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는 이는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2일(현지시각) 그녀에게서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멜라니아가 ‘멜라니아 해방’ 운동가의 트윗에 “좋아요”를 누른 것입니다.

좌파 블로거 앤디 오스트로이가 올린 트윗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습니다.



그는 취임식 당시 트럼프가 몸을 돌리자 싸늘하게 변한 멜라니아의 표정이 담긴 ‘움짤’(애니메이션 GIF파일)을 올리고 “도널드 트럼프가 쌓은 유일한 벽은 멜라니아 트럼프 사이에 있다”고 적었습니다. 멕시코와 미국 접경에 거대한 벽을 세우겠다고 했던 트럼프의 공약을 비꼰 것인데요. 

이 트윗에 멜라니아의 개인 계정이 ‘좋아요’를 누른 것입니다. 이전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에게 받은 공식 영부인 계정(@FLOTUS)과는 별개입니다. 이후 해당 계정은 ‘좋아요’를 취소했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 BBC는 트위터 초보자인 멜라니아가 실수를 했거나, 해킹을 당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이에 대해 어떤 논평도 하지 않아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쨌거나 트럼프 부부의 불화설은 당분간 계속 세간의 입방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