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카페 로고
‘NO약, NO백신 육아’를 권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의 준말) 카페’가 결국 폐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2013년 문을 연 안아키 카페는 아이에게 수두나 홍역 등 필수 예방접종을 맞히지 않는 게 좋고 배탈이 나면 약 대신 숯 가루를 먹이라는 등 회원들에게 극단적 자연주의 육아법을 권유했습니다.
‘안아키’에 경도된 회원들은 아토피 때문에 가려움을 견디지 못한 아이가 몸을 긁어 피부에서 진물이 나는 사진을 올리며 “낫는 중이다. 아이가 스스로 면역력을 회복하고 있다. 마음 아프지만 병원에 가지 말고 지켜봐야 한다”며 서로 위로하는가 하면 “백신은 제약회사들의 농간이다. 내 눈에는 백신 맞은 아이들이 병균 덩어리로 보인다”라며 예방접종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많은 부모들은 안아키 카페 회원들이 사실상 자녀를 학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병이 났을 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숯가루나 ‘능소화’라는 자체제조 소화제를 먹여 아이를 고통스럽게 했다는 것입니다. “항생제 든 약은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안아키 회원들이 인정하는 유일한 약 ‘능소화’는 카페 운영자이자 한의사인 A씨가 직접 조제한 물품입니다.
부모들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생활에서 병균이 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2013년 문을 연 안아키 카페는 아이에게 수두나 홍역 등 필수 예방접종을 맞히지 않는 게 좋고 배탈이 나면 약 대신 숯 가루를 먹이라는 등 회원들에게 극단적 자연주의 육아법을 권유했습니다.
‘안아키’에 경도된 회원들은 아토피 때문에 가려움을 견디지 못한 아이가 몸을 긁어 피부에서 진물이 나는 사진을 올리며 “낫는 중이다. 아이가 스스로 면역력을 회복하고 있다. 마음 아프지만 병원에 가지 말고 지켜봐야 한다”며 서로 위로하는가 하면 “백신은 제약회사들의 농간이다. 내 눈에는 백신 맞은 아이들이 병균 덩어리로 보인다”라며 예방접종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많은 부모들은 안아키 카페 회원들이 사실상 자녀를 학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병이 났을 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숯가루나 ‘능소화’라는 자체제조 소화제를 먹여 아이를 고통스럽게 했다는 것입니다. “항생제 든 약은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안아키 회원들이 인정하는 유일한 약 ‘능소화’는 카페 운영자이자 한의사인 A씨가 직접 조제한 물품입니다.
부모들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생활에서 병균이 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일부 안아키 회원들은 아이에게 수두 백신을 맞히는 대신 수두에 걸린 아이와 함께 놀게 해 일부러 감염시킨 다음 자연치유해 수두면역을 얻는 게 좋다며 일명 ‘수두 파티’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운영자 A씨는 열성 회원들에게 문제를 내 주고 합격자를 선발해 ‘맘 닥터’라는 관리자 등급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맘 닥터’들은 의료면허가 없는 일반인이지만 안아키 지식을 A씨에게 인정받았다는 이유로 타 회원들에게 진단·조언하는 역을 맡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회원들은 “안아키라고 해도 아이가 진짜 심각하게 아프거나 외상을 입으면 병원에 간다. 항생제를 남용하지 않고 건강하게 키우겠다는 게 잘못됐나”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나 대한한의사협회는 안아키 카페에서 권장하는 육아법에 의학적 근거가 부족할뿐더러 일부 근거가 있다 하더라도 전문 의료인이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므로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한의사협회는 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포털사이트에 안아키 카페를 폐쇄해 달라고 요청했고, 협회가 움직이자 운영자 A씨는 자진해서 카페를 폐쇄했습니다.
카페는 문을 닫았지만 카페 운영자는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5월4일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과 오성일 사무관은 “카페 폐쇄와 관련 없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협조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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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A씨는 열성 회원들에게 문제를 내 주고 합격자를 선발해 ‘맘 닥터’라는 관리자 등급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맘 닥터’들은 의료면허가 없는 일반인이지만 안아키 지식을 A씨에게 인정받았다는 이유로 타 회원들에게 진단·조언하는 역을 맡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회원들은 “안아키라고 해도 아이가 진짜 심각하게 아프거나 외상을 입으면 병원에 간다. 항생제를 남용하지 않고 건강하게 키우겠다는 게 잘못됐나”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나 대한한의사협회는 안아키 카페에서 권장하는 육아법에 의학적 근거가 부족할뿐더러 일부 근거가 있다 하더라도 전문 의료인이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므로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한의사협회는 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포털사이트에 안아키 카페를 폐쇄해 달라고 요청했고, 협회가 움직이자 운영자 A씨는 자진해서 카페를 폐쇄했습니다.
카페는 문을 닫았지만 카페 운영자는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5월4일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과 오성일 사무관은 “카페 폐쇄와 관련 없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협조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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