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필기'를 연습시키는 인도 초등학교, 왜죠?

nuhezmik2017-05-02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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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인도의 한 초등학교는 전교생에게 ‘양손 필기’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의 교장은 자국의 초대 대통령이 ‘양손잡이’였던 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인도의 ‘비나반디니’ 초등학교(Veena Vandini School)에서 실시하는 ‘양손 필기’수업을 소개했습니다. 비나반디니 초등학교의 설립자이자 교장인 샤르마(Sharma) 씨는 양손 필기 연습을 의무교육 사항으로 두었습니다. 이에 학교를 다니는 300명의 학생은 매 45분 수업 중 15분은 양손필기를 연습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샤르마 교장이 수업시간의 3분의 1을 할애해 ‘양손 필기’를 연습시키는 이유는 인도 초대 대통령인 라젠드라 프라사드 때문입니다. 양손잡이였던 프라사드 대통령은 필기할 때마다 양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샤르마 교장은 이것이 대통령의 놀라운 업적의 이유라고 믿었고, 직접 학교 수업 내용 중 일부로 채택했습니다.

샤르마 교장은 “학교를 설립할 때, 프라사드 대통령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체계적인 ‘양손 필기’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보고된 바에 따르면 인구의 10%만이 왼손잡이이며, 양손잡이는 고작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학생이 한 손만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교육 초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학년으로 갈수록 양손잡이처럼 빠르고 능숙하게 ‘양손 필기’를 구사한다고 하는데요. 

‌샤르마 교장은 “우리 학교 고학년 학생들은 현재 우르두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를 능숙하게 양손으로 필기한다. 2년 전에는 우리의 교육적 성과를 연구하고자 한국의 연구원들이 대거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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