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40개비’ 줄담배 피우던 2살 아기 근황

youjin_lee2017-05-02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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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roft Media
2010년, 줄담배를 피우는 2살 아기의 모습에 전 세계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최근, 5월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능숙하게 담배연기를 내뿜던 아기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작은 마을에 사는 알디 리잘(Ardi Rizal·9)가 담배를 처음 피운 건 18개월 무렵. 아빠가 아이에게 담배를 준 이후 아이는 니코틴에 중독됐습니다. 담배를 주지 않으면 신경질을 부릴 정도로 중독 수준이 심각했습니다. 이후 알디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나가면서 수많은 단체가 개입했고 2013년 알디는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더 이상 엄마에게 담배를 달라고 화내지도, 떼쓰지도 않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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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금연 후유증으로 폭식을 하기 시작했고 정크푸드에 중독된 5살 알디의 몸무게는 25kg까지 불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도네시아 정부의 집중치료 대상에 선정됐고 현재 알디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양소가 부족한 고열량 음식 대신 채소, 생선, 과일, 우유 위주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담배도, 정크푸드도 모두 떨쳐낸 알디는 현재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남성 흡연율은 수치상으로 70%에 육박하며, 남자 어린이의 흡연율 또한 54%로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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