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싸운 남매 혼내는 법…‘사랑해 셔츠에 가두기’

phoebe@donga.com2017-05-02 14: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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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어머니가 형제 자매간 싸움이 일어날 때마다 기발한 방식으로 벌을 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사랑해 셔츠’ 벌인데요.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멜빌에 사는 4남매 어머니 알렉시스 틸만(Alexis Tillman)은 1년 조금 넘게 이 빅사이즈 셔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8일에도 딸 도미니크(10)와 아들 타일러(8)가 태블릿 PC를 놓고 크게 싸웠습니다. 엄마 틸만은 즉각 싸움을 말리고 ‘사랑해 셔츠’ 속에 두 아이를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둘이 진정될 때까지 손을 잡고 느린 춤을 함께 추게 했습니다. 노래 한 곡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틸만은 CBS에 “그날의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에 따라 다르다. 정말 극적인 싸움이라면 2~3곡을 섰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해 페이스 북에 올린 틸만은 “아이들에게 ‘사랑해 셔츠’ 안에 몰아넣고 느리게 춤을 추라고 한다”며 “부모가 죽고 나면 남는 건 형제자매이기 때문에 멀어지게 해선 안 된다”라고 적었습니다. 틸만의 어머니는 2013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부재가 어떤 것인지 너무 잘 알고 있으며, 그래서 자녀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끊임없이 상기시키려 합니다.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570만4700회 이상 조회되고 7만5000번 이상 공유됐습니다. 틸만은 폭스13뉴스에 “나는 서로 사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사람은 사랑해 셔츠 화해 방식이 “고문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불편한 기색을 비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방법”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다행히 그는 다른 두 아이인 메리(16)와 케이린(12)은 싸우지 않아 벌을 받을 일이 없다고 합니다. 어린 두 아이 도미니크와 테일러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호통을 치거나 때리는 것보다 사랑의 셔츠 방식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모두 다 이 방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사랑의 셔츠는 간단합니다. 그것은 다른 영향을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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