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찾느라 깜빡 잊어”… 비행기에 딸 두고내린 부모

hs87cho@donga.com2017-04-28 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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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시시보 
비행기에 잠든 딸을 두고내린 부모가 황당함을 자아냈다.

최근 중국의 왕이신문은 “비행기 좌석에 잠든 10세 딸을 두고 내린 부모가 있다”고 최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 10일 중국 광저우바이윈 국제공항에 도착한 남방항공 CZ3484편에서 일어났다. 이날 새벽 12시 20분쯤 한 승무원은 모든 탑승객이 내린 뒤 좌석 점검에 나섰다. 이때 맨 뒷좌석에서 홀로 자고 있는 여아를 발견했다.

깜짝 놀란 승무원은 여아를 깨웠다. 그는 잠에서 깬 아이에게 부모의 연락처를 물었고,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알고 보니, 아이는 부모와 함께 탑승했지만 따로 떨어져 앉은 것이다.

연락을 받은 아이의 아버지는 “짐 때문에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 그저 딸이 잘 따라오고 있는 줄 알았다”면서 “아이가 비행기에서 자고있을 거로 생각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아이의 부모는 항공사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짐을 찾으러 갈 때까지 아이를 한 번도 챙기지 않았네”, “아이가 불쌍하다”, “평생 상처가 될 것 같다” 등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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