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여동생 위해 디즈니 ‘왕자’로 변신한 오빠

youjin_lee2017-04-28 17: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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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Paint The Sky Photography'
만화 속에나 나올법한 오빠의 다정한 모습에 동생은 시종일관 미소 지었습니다.

지난 4월 27일(현지시간) 크리스티나(Christina)는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에 남매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공주님, 왕자님은 애나벨(Anabel·5)과 오빠 안토니(Anthony·13). 둘은 일곱 남매 중에서도 가장 각별합니다. 안토니는 영화를 볼 때도,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도 동생을 챙기는 것은 물론 밤에 동생을 재워주기도 합니다. 애나벨이 나쁜 꿈을 꾸지 않도록 ‘마법의 가루’를 머리맡에 뿌려주죠.

안토니가 애나벨을 이토록 챙기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애나벨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안토니에게 늘 큰 힘이 되어주기 때문. 항상 활기찬 애나벨은 좀처럼 웃지 않는 오빠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곤 했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자신이 동생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걸까요. 만화 속 왕자님, 공주님에 푹 빠져있는 애나벨에게 선물할 드레스를 고르고 있던 엄마에게 안토니가 다가와 물었습니다. “동생을 놀래주고 싶어요. 디즈니 왕자 옷도 사주실 수 있나요?”

엄마의 허락이 떨어지자 안토니는 열심히 옷을 골랐습니다. 엄마는 ‘이왕 하는 김에 제대로 하자’라는 생각에 전문 사진작가를 미리 섭외했습니다.

생일날 왕자님 옷을 입은 오빠가 등장하자 애나벨은 몹시 기뻐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안토니 역시 동생의 모습에 옅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이들이 웃는 모습에 가장 벅차올랐던 사람은 바로 엄마였습니다. 그녀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 아이들이 웃는 것보다 값진 건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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