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 유산 끝에… “2.3kg 아들, 건강하게 출산”

dkbnews@donga.com2017-04-28 10:43:13
공유하기 닫기
10여 차례 유산 끝에 아이를 낳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4월 23일(현지시각) "한 여성이 16번의 유산 끝에 첫 아이를 품에 안고 엄마가 됐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케일리 우드(26). 영국 케임브리지셔에 사는 그는 16살에 첫 임신을 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유산하고 실망이 컸다. 이후 10년 동안 16번이나 유산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대부분 임신 8주를 넘기지 못했다.

케일리는 병원을 다니며 진단받고자 했지만 어느 병원도 제대로 된 병명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엄마가 되지 못할 거라는 자괴감에 빠졌다.

다행히 한 아동병원에서 연구에 참여하게 되면서 의사가 자궁에서 흉터를 발견했다. 케일리는 그렇게 흉터를 없애는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는 임신에 성공하고 지난해 10월 득남했다. 쉽지않은 과정이었다. 양수가 점점 줄어 출산을 2주 앞두고 제왕절개를 급하게 받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아들 레지는 2.3kg으로 다소 작게 태어났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케일리는 "레지를 품에 안고 전에 허망하게 보냈던 16명의 아이들이 떠올라 한참을 울었다"면서 "그러면서도 기쁨의 눈물도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