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참전용사 묘비 닦아주는 남성 “잊지 말자”

celsetta@donga.com2017-05-01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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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ored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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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평화를 만들어 준 참전용사들.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은 하지만 막상 생각처럼 실천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남성 앤드류 루미쉬(Andrew Lumish)씨는 거의 매 주 일요일마다 참전 용사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직접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청소전문업체 운영자인 앤드류 씨는 일요일이 되면 인근 참전용사 묘지에 방문해 꼬박 한나절 동안 묘비를 닦아냅니다. 돌보는 이도 찾아오는 후손도 없이 쓸쓸히 남겨진 묘비가 손상되지 않도록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조심스레 닦아내는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앤드류 씨는 늘 성심을 다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때가 묻어 변색되고 이끼도 낀 묘비를 새 것처럼 만들고 나면 정말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참전용사 분들께 존경을 표하는 제 나름의 방법이에요.”

앤드류 씨는 자기가 청소한 묘비의 비포&애프터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해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많은 이들이 “정말 새 것 같다”, “세월에 잊혀져 가던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이제 똑똑히 보인다”, “내가 다 감사하다”, “나도 주말에 묘지에 가 봐야겠다”며 앤드류 씨의 선행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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