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대원들, 야생 멧돼지 공격했다가 보복당해

celsetta@donga.com2017-04-27 18:19:47
공유하기 닫기
사진 | ⓒGettyImagesBank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테러조직 IS 대원들이 야생 멧돼지를 공격했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4월 2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북부 도시 키르쿠크 인근에 매복 중이던 IS대원들은 23일 마을로 내려온 멧돼지들과 마주쳤습니다. 대원들은 멧돼지를 위협했지만 굶주림 때문에 흉포해져 있었던 멧돼지들은 피하지 않고 달려들었습니다.

무장한 테러리스트들도 덩치 큰 멧돼지의 육탄공격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분노한 멧돼지의 무자비한 공격에 3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라크 현지 언론은 이 사건을 “마을을 점령하고 약탈한 IS에 멧돼지가 통렬하게 복수했다”고 표현했습니다. 키르쿠크 지역은 2014년 IS에 빼앗긴 이후 테러세력 거점으로 이용되었고, 최근 상당수가 축출됐지만 여전히 잔당들이 주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