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덕후? 러시아 피겨선수, 빙상 위 세일러문으로 변신

celsetta@donga.com2017-04-27 1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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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가 빙상에서 뜨거운 ‘덕심’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평소 일본 만화 ‘세일러문’ 팬으로 잘 알려져 있는 메드베데바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갈라 쇼에서 세일러문 테마곡에 맞춘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주인공 ‘츠키노 우사기’의 특징인 양갈래 머리를 하고 등장한 메드베데바는 평상복(교복) 차림에서 세일러문 복장으로 변신하며 박수를 이끌어 냈습니다. 힘찬 연기 뒤에는 세일러문 명대사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원문: 달을 대신해서 징벌하겠다)!”를 외쳐 객석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차세대 ‘피겨 퀸’으로 손꼽히는 메드베데바는 2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0.46점을 기록해 역대 여자 프리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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