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 전설의 기내식 '고려 버거'의 맛은?

nuhezmik2017-04-29 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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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북한만큼 신비로운 맛
북한 고려항공의 기내식으로 유명한 햄버거를 '전설의 고려버거'(legendary Koryo Burger)라고 칭하며 소개한 외신 기자의 글이 화제입니다.‌최근 105회 故 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를 취재차 북한에 방문한 미국 LA타임즈의 기자 조나단 카이만은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고려항공 기내식인 '고려 버거'를 소개했습니다.

카이만 기자는 “고려항공 승무원이 건 낸 고려버거는 베일에 싸인 북한만큼 신비로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차가운 상태로 제공되며, 빵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페티와 치즈, 양배추와 상춧잎 한 장이 들어간다”며 “약간 달콤한 맛이 나는 갈색 소스가 들어있다”고 햄버거의 상태를 설명했는데요.




고려버거. 사진=Zhang Peng / LightRocket via Getty Images
지난 2015년 영국 매체인 데일리메일은 이 햄버거와 관련해 “고려항공 승객들 사이에서 숭배를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15년간 무려 161번이나 북한을 방문한 베이징의 북한 여행사 총책임자인 시몬 코커랠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패티 가공육은 닭고기”라며 “북한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기내식이지만, 또 그렇다고 그들이 기내에서 김치나 비빔밥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선양의 한 기업인은 “사실 고려버거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햄버거들 보다 훨씬 괜찮다”고 평했는데요.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햄버거 자체 개선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고려항공은 또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식 버거’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패티 가공육 대신 두꺼운 토마토 슬라이스가 충분히 들어간다고 하네요.

한편 고려항공은 햄버거 외에도 화이트소스와 통조림, 돼지고기, 생선튀김, 작은 케이크 등을 기내식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나무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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