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패션 中 공장 근로자 야근해도 주급 7만7000원

phoebe@donga.com2017-04-27 16: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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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이매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35)의 패션 라인이 중국 공장 노동자에게 일주일에 62달러(7만6600원)만 지급하고 근로 기준을 위반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정노동조합의 최근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장의 80명 노동자는 주당 60시간 근무하고도 62달러만 받았다고 NBC 뉴스가 4월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근로자들은 이방카 상표 독점권을 보유한 뉴욕에 본사를 둔 G-III 어패럴 그룹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4일 발표된 공정노동조합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 기간 이들이 이방카 관련 프로젝트를 맡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G-III는 또한 이방카 말고도 캘빈 클라인, 도나 카란, 케네 쓰 콜, 칼 라거펠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유엔국제노동기구에서 정한 기준에 못 미치는 2건의 위반을 발견했는데요. 그 중에는 월 36시간이라는 연장근로 시간을 초과한 것입니다.



Ivanka Trump Attends W20 Conference In Berlin.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또한, 감사원에 따르면 공장 노동자들은 한 달에 약 255~284달러를 집에 가져갔습니다. 저임금이지만, 공정노조 보고서는 최저임금법 위배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G-III는 발견된 위반 사항이 시정되거나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변인은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고 이방카의 패션회사에 보고서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이방카는 백악관에서 무보수 자문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3월 회사 관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는 4월 25일(현지시간) 여성의 권한 부여에 관한 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연방정부에 대해 미국산 제품을 먼저 구매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상품을 미국 내에서 제조해야 한다고 역설해 왔는데요. 미국인의 일자리를 훔쳤다는 이유로 중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일가는 가족 사업의 상품이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등 긴건비가 싼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제조되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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