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일까지도... ‘모든’ 순간을 기억하는 여성

youjin_lee2017-04-27 13: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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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어제 일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한 살 때 입었던 드레스 촉감까지 기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4월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기억하는 자서전적 기억(Highly Superior Autobiographical Memory·HSAM)을 지닌 여성을 소개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사는 레베카 샤록(Rebecca Sharrock·27)은 생후 12일부터 있었던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전부 기억합니다. 어떤 옷을 입었고, 뭘 먹었고, 심지어 날씨가 어땠는지까지 말이죠.

신생아 시절 엄마가 입혀준 드레스가 가려워서, 또 태어나서 처음 선물로 받은 미니마우스 인형의 얼굴이 무서워서 울었던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샤록 씨는 “말할 줄도 모르는 신생아일 때 아빠가 나를 운전석에 내려놓은 다음 사진을 찍었다. 그때 시트커버, 핸들 등 모든 게 신기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기 소설 '해리포터'의 줄거리를 기억하는 정도가 아니라 쓰여 있는 내용 그대로 줄줄 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샤록 씨처럼 인생을 모두 기억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 단 80명뿐. “(기억력 때문에) 하루하루를 잊을 수 없다. 끊임없이 과거를 다시 체험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샤록 씨는 2가지 기억력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기억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 통해 치매 및 알츠하이머 환자를 돕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Sup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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