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숨 멎은’ 90세 사랑꾼 할아버지, 살아나 처음 한 말

phoebe@donga.com2017-05-06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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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 주 덴빌에 사는 조 레이큰(Joe Leifken‧91) 할아버지가 겪은 기적을 전해드립니다. 조 할아버지는 지난 2월 갑자기 찾아온 심장마비로 10분이나 호흡이 멈췄습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케빈 더피가 조에게 심폐소생술을 해 겨우 호흡을 찾았죠. 힘겹게 무거운 눈을 뜨며 조 할아버지가 한 말은 아내 마지 할머니를 눈물짓게 했습니다. “마지가 제일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같이 가야 하는데….” 로맨티시스트인 할아버지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내가 가고 싶어 하던 멋진 레스토랑에 가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는 미국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죽는다는 생각에 아내가 좋아하던 식당에서 데이트하고 싶었다. 그게 내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다행히 조 할아버지는 세인트 클레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건강을 모두 회복한 할아버지는 올해 2월 14일 바로 그 레스토랑으로 발렌타인 데이트를 하러 갔다고 합니다. 아내를 두고 떠날 수 없었던 할아버지의 사랑이 그를 살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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