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부부...둘에서 셋이 되다

youjin_lee2017-04-26 17:57:51
공유하기 닫기
세 자녀를 둔 부부가 12년간의 결혼생활을 뒤로하고 이혼했습니다. 둘 사이에 한 사람이 더 생겼기 때문이었죠.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고 있는 부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크리스티나(Cristina·31), 베노 카이저(Benno Kaiser·37) 부부는 작년에 이혼서류를 제출했지만 여전히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식구가 한 명 늘기까지 했는데요.

새 식구는 바로 시에라 쿤츠(Sierra Kuntz·21). 시에라는 크리스티나의 소개로 베노를 알게 됐습니다. 양성애자인 크리스티나는 결혼생활 내내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편에게 개방 결혼(open marriage)을 제안했고 베노는 이에 동의했죠.

개방 결혼은 부부가 결혼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합의하에 다른 파트너를 만나는 것. 할리우드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개방 결혼은 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다자간 사랑을 뜻하는 폴리아모리(Polyamory)를 추구합니다. 시에라는 자신이 언젠가 둘에게서 버려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둘과의 관계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부부는 시에라와 함께 하기 위해 작년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올해 안에 이혼이 확정될 예정이지만 누가 시에라와 법적 부부가 될지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시에라는 “내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크리스티나와 베노가 이혼을 결정했다. 누구와 결혼하든 상관없다. 나는 두 사람 모두 사랑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시에라는 부부와 함께 살며 세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시에라를 ‘엄마’라고 부르는가 하면 셋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베노는 “우리의 삶의 방식이 모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한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일부일처제가 맞다”라고 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