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롭탑’ 입었다가 체육관에서 쫓겨난 여성 “대체 왜?”

celsetta@donga.com2017-04-26 14: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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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라 빌라페인 씨 페이스북
크롭탑(배가 드러나는 짧은 상의)을 입고 대학교 체육관에 운동하러 갔다가 퇴장 명령을 받은 여성이 억울함과 황당함을 호소했습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 찰스턴에 사는 여성 사라 빌라페인 씨는 4월 20일 자신의 SNS에 “찰스턴 대학 체육관에 운동하러 갔다가 ‘배를 완전히 덮는 옷을 입어야 한다’며 쫓겨났다”고 적었습니다.

갈아입을 옷이 없었던 사라 씨가 “이 상의밖에 없다. 그리고 체육관에 복장 규정이 있다는 말은 못 들었다”며 항의하자 체육관 관리자는 ‘위생 문제’를 들먹이며 나가라고 강요했습니다. 배꼽이 보이는 옷과 위생이 무슨 상관이냐며 따졌지만 체육관 측은 막무가내였습니다.

화난 사라 씨는 “그렇게까지 노출이 심한 옷도 아니었고 그냥 움직이기 쉬운 상하의를 입었을 뿐이다. 설마 내 배꼽이 남들을 심란하게 만든다고 말하고 싶었던 건가? 황당할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난 내 옷차림이 아주 정상적인 운동복 범주에 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라 씨의 성토에 네티즌들은 “멀쩡한 운동복인데 뭐가 어떻다는 건지”, “위생 문제 들먹인 게 더 웃기다.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가도 땀은 떨어지게 마련인데”, “아예 부르카를 입고 오라고 하지 왜”라며 체육관 측의 대처를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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