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족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인류의 직계 조상 아니다?

nuhezmik2017-04-25 16: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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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플로레시엔시스. 사진=Katrina Kenny, SA Museum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과 유사한 인간 종으로 알려진 ‘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현대 인류의 직계 조상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4월 2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호주국립대학교 연구진이 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175만 년 전 지구상에 존재했던 ‘호모 하빌리스’와 관련된 인류 초기 종족 중 하나임을 밝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는데요.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발견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키가 약 106cm밖에 되지 않은 소인종입니다. 이들은 약 5만 년 전까지 지구상에 존재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졌는데요. 그동안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를 두고 ‘키가 작은 호모 사피엔스’, 인류의 직계 조상인 ‘호모 에렉투스의 진화종’등 여러 이론으로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호모 하빌리스. 사진=NGC / 핀터레스트
호모 에렉투스. 사진=John Gurche /핀터레스트
그러나 최근 호주국립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은 과거 아프리카 지역에 살던 호모 하빌리스의 자매종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연구를 이끈 데비 아규 박사는 “두 종족이 같은 조상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며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호모 하빌리스보다 더 오래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규 박사는 호모 플로렌시엔시스가 호모 에렉투스의 진화종이라는 이론에 대해서는 부인했는데요. 그는 플로렌시엔시스의 뼛조각 133개를 연구해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

사진=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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