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中 등산객들, ‘128m’ 위험천만 바위 기둥 오르다가…

celsetta@donga.com2017-04-23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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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산칭(山淸) 산 바위기둥에 오르다 붙잡힌 철없는 등산객 두 명이 누리꾼들로부터 비난 받고 있습니다.

4월 20일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 등산객들은 16일 줄 하나에 의지해 출입금지된 바위기둥에 오르다 다른 등산객들의 신고로 붙잡혔습니다.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쭉 뻗어 있는 이 기둥 높이는 128m나 됩니다.

밑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아찔한 기둥 꼭대기까지 변변한 안전장치도 없이 올라간 등산객 두 명은 드론을 날려 '인증샷'까지 남기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신고 받고 출동한 지역 경찰은 두 사람이 내려오다 다치는 일이 없도록 구조했습니다. 여러 사람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든 '안전 불감증' 등산객들은 허가 없이 위험지역에 오른 책임을 물어 일주일 간 구금됐습니다.

중국 도교의 명산으로 알려진 산칭 산은 2300여 종의 식물과 400여 종 동물들로 가득한 자연의 보물창고입니다. 산칭 산은 200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200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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