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원’ 명품백, ‘단돈 천 원’ 이케아 장바구니와 닮은 꼴” 화제

celsetta@donga.com2017-04-20 15: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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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발렌시아가 토트백/우=이케아 장바구니
2145달러(약 244만 원)에 달하는 ‘발렌시아가’ 브랜드 가방이 99센트(1000원)짜리 이케아 장바구니와 닮은 꼴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두 제품 사진을 나란히 붙여 놓은 사진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웃어버렸다”, “이케아 장바구니의 하이패션 버전인 듯”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입니다.

두 가방 모두 밝은 파란색이며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합니다. 표면에 자연스럽게 주름이 져 있는 재질이라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발렌시아가 아레나 토트 백'은 유광 가죽, 이케아 장바구니는 재활용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언뜻 보면 비슷해 보입니다.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두 가방 비교 사진은 4월 19일 CNN등 해외 매체에도 소개됐습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집에 두 가방이 다 있다면 헛갈려서 이케아 장바구니를 들고 나갈지도 모르겠다”, “난 놀라지 않았다. 베테먼츠(Vetements) 브랜드에서는 하얀색 반팔 티셔츠 한 장을 740달러(약 84만 원)에 팔고 있더라”, “비슷하게 생겼어도 가격은 완전히 다르네”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명품백과 자사 장바구니가 닮았다는 게 화제가 되자 이케아 대변인은 ‘투데이’에 “세련된 발렌시아가 토트백과 우리 회사의 99센트짜리 장바구니가 닮았다고 하니 진심으로 기쁩니다. 역시 이케아표 ‘빅 블루 백’의 가성비를 이길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죠!”라고 밝혔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을 줄 아는 대변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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