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헤어진 덕에 오래 살았지” 세계 최고령자 117세로 타계

celsetta@donga.com2017-04-18 14: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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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타임스
‘마지막 1800년대생’인 이탈리아의 엠마 모라노 할머니가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11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외신에 의하면 모라노 할머니는 현존하던 세계 최고령자로 1899년 11월 29일 태어났습니다. 역대 최고령 기록은 프랑스의 진 칼망 할머니(122세로 타계)가 갖고 있습니다. 기네스 관계자는 “엠마 모라노 할머니는 2016년 현존 세계 최고령자로 발표됐으며 기네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랐고 마지막 1800년대 생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생전 모라노 할머니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끔찍했던 결혼생활을 끝내고 쭉 혼자 산 것, 날계란과 쿠키를 매일 먹은 것이 장수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1차 세계대전 때 첫사랑을 잃고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했지만 그는 폭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할머니는 “1938년 남편과 헤어진 뒤 간섭 없이 편하게 지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AFP와의 인터뷰에서는 “하루에 날계란 두 개, 쿠키 몇 개씩 먹고 있지. 이가 다 빠져서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이라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모라노 할머니는 8형제 중 맏이로, 동생 일곱 명보다 더 오래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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