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팬의 센스”… 신종 새우에 ‘유명 록밴드’ 이름 붙여

dkbnews@donga.com2017-04-19 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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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발견된 새우에 세계적인 록밴드 이름이 붙여졌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4월 14일(현지시각) "'바다의 총잡이'로 불리는 딱총새우과의 신종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나마 인근 해안에서 신종 새우가 발견됐다. 핑크색 집게발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독특한 이 새우는 '시날피어스 핑크플로이디'로 명명됐다.

이름을 지어준 연구팀 관계자는 "신종 딱총새우가 내는 소리가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를 닮았다"면서 "어릴 적부터 핑크 플로이드 팬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핑크색 신종을 발견하면 꼭 밴드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공동 연구팀은 "시날피어스 핑크플로이디는 강력한 집게발로 먹잇감을 사냥한다"면섯 "집게발에서 나는 소리로 동료와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게발을 오므리면서 생기는 공기 방울이 날아가 터지면서 큰 소음을 낸다"면서 "이 소리는 물 밖을 뚫고 나갈 정도다"고 주장했다.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는 1960년대 활동한 4인조 록밴드로 철학적인 가사를 많이 담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해외 네티즌들은 "성공한 팬의 작명 센스가 돋보인다"면서 "부르기도 쉽고 옛 생각도 난다"고 호응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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