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에 몰래 들어와 치킨 요리…‘황당한 빈집털이범’

celsetta@donga.com2017-04-17 1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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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범이라는 말은 있지만 빈집요리범이라는 말은 생소하죠.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30대 남성이 빈 집에서 프라이드 치킨을 만들어 놓고 곯아떨어져 체포됐습니다.

로널드 웨슬리(34)는 4월 12일(현지시간) 이웃 주민 사만다 오닐이 집을 비운 사이 무단침입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동생과 함께 외출했다 돌아온 사만다 씨는 웬 남자가 거실에 드러누워 쿨쿨 자고 있는 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사만다 씨 여동생인 멜리사 스탠리 씨는 Fox35와의 인터뷰에서 “동네에서 몇 번 본 적은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렇다고 친하게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어요. 집 찬장에 있던 보드카를 마시고 만취해서 자고 있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남자를) 쫓아내고 경찰을 불렀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까지도 로널드 씨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사만다 씨 집 주변을 맴돌고 있었습니다. 로널드 씨는 주거침입 및 절도죄로 체포됐습니다.

사만다 씨는 “그 별난 강도(로널드)가 잡혀간 다음 친구가 와서 문제의 치킨을 먹어 버렸어요. 먹을 만 했다더군요. 밑간을 잘 했나 봐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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