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문손잡이가 고장 난 사우나에 갇혀 숨졌다

phoebe@donga.com2017-04-17 18: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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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자료사진. 본 기사와 연관 없습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체코에서 엄마와 딸이 문손잡이가 파손된 사우나 안에 갇혀 사망했습니다.

4월 17일(현지시간) 보도통신사 AFP 보도에 따르면 체코 공화국 경찰은 65세와 45세 모녀가 친구 집 사우나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사우나에서 나오지 않자, 집주인이 사우나에 들어갔는데요. 바닥에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장 응급 서비스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출동한 응급 서비스 팀은 여성들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약 90여 분간 사우나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대변인은 “사우나 문손잡이가 부러졌고, 여성들은 그 안에 갇힌 것”이라며 “그들은 창문을 깨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는 토요일인 15일 저녁 프라하 북동부 지신 마을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두 여성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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