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 원 '팁' 주고 간 부부가 다음날 돌아온 이유

youjin_lee2017-04-14 16: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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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skyz
빚 때문에 학업을 멈춘 학생 앞에 구세주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 13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는 손님의 도움으로 다시 공부할 수 있게 된 대학생 케일라 첸다라(Cayla Chandara·21)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에 살던 케일라는 돈을 벌기 위해 미국 하와이주 와이키키 해변으로 이사했습니다. 쌓여가는 학자금 대출과 빚을 갚기 위해 레스토랑 두 곳에서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빙을 하다 한 호주인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부부는 케일라에게 "원래 사는 곳이 어디냐"며 사정을 물었습니다. 케일라는 "갚아야 할 빚이 있고 생활비도 감당이 안 돼 일단 돈을 모으고 있다. 빨리 돈을 벌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Cayla Chandara
부부가 떠난 테이블을 치우던 케일라는 깜짝 놀랐는데요. 바로 부부가 음식값의 두 배에 달하는 400달러(약 45만 원)를 팁으로 두고 간 것입니다. 감사한 마음에 케일라는 일을 마친 뒤 부부가 머무는 호텔 프런트에 감사편지와 꽃을 맡겼습니다. 부부가 자신들의 숙소를 말했던 것이 기억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할 수 있었죠. 이것이 마지막 인연일 줄 알았지만 다음날, 이번엔 커플이 케일라를 찾아왔습니다. 놀랍게도 부부는 그녀에게 1만 달러(약 1,141만 원)가 넘는 빚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하지만 케일라는 "호의는 정말 감사하지만 괜찮다. 어제 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거절했습니다. 부부는 케일라에게 "우리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면 앞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 달라"며 설득했고 덕분에 케일라는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케일라는 "은혜에 꼭 보답하고 싶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케일라는 가을학기에 복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facebook 'Cayla Chand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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