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g’ 이집트 여성, 두 달 만에 260kg 감량 성공하다

nuhezmik2017-04-14 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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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정말 잘 해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여성’으로 알려진 에만 아흐메드(Eman Ahmed·36)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4월 12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 외신은 두 달 전 우여곡절 끝에 비만 치료를 시작한 에만의 놀라운 회복 상황을 전했는데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에만은 지난해 연말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여성’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녀는 급속도로 불어난 체중 때문에 11세부터 25년간 단 한 차례도 외출하지 못했는데요. 무려 500kg에 달하는 체중으로 몸을 일으켜 세울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사연을 접한 인도의 유명 비만 치료 전문의 무자팔 라크다왈라가 그녀를 치료하겠다며 나섰는데요.

무자팔의 의료진은 그녀의 혈액에 사상충이 기생해 있어 ‘코끼리피부병’을 유발했고, 내분비선 장애로 인해 비정상적인 체중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비만대사 수술을 진행하고 엄격하게 식단을 관리해 왔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치료를 시작한지 불과 두 달이 조금 안 된 지금, 그녀는 무려 약 260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그녀의 체중은 약 240kg인 것이죠.  



의료진은 “수술로 그녀의 위장은 원래의 4분의 1만한 크기로 줄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회복세를 보여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까지 비정상적인 체중으로 인해 호흡곤란, 갑상선 기능 저하, 당뇨, 고혈압, 신장 문제 등 여러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CT 촬영 등 정밀 검사를 위해서라도 그녀는 앞으로 100kg 이상을 더 감량해야 한다고 합니다. 

담당의사인 보흐라(Bohra)는 “현재 그녀는 고향인 이집트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며 “이번 달 말 즈음에 그녀를 돌려보낼 생각이지만,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트위터 / 미러 / ND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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