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다리에 침 뱉은 30대 男 ‘스타킹 주워가려고’

celsetta@donga.com2017-04-14 15: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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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ettyImagesBank
길을 걷다 맘에 드는 여성을 보면 뒤따라가 다리에 침을 뱉은 30대 남성(이하 A씨)이 붙잡혔습니다. A씨는 피해 여성이 공중화장실에 들어가 스타킹을 벗어버리고 나오면 주워갈 목적으로 침을 뱉고 다녔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10월까지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타킹 신은 젊은 여성 7명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는 심지어 14살밖에 안 된 중학생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13일 법원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도록 명령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2단독 조영기 판사는 “피해는 경미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여러 번 반복적으로 범행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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