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객 대신 ‘인질’되겠다 한 은행 직원 ‘살신성인’

youjin_lee2017-04-14 17: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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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TN 캡처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고객을 구한 은행 직원이 화제입니다. 4월 12일(현지시간) 중화권 위성방송사 NTD TV는 여성 고객을 인질로 잡은 강도에게 다가간 은행 직원의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습니다. 7일 중국 농업은행 광시좡족자치구 빈양 현 지점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고개인척하며 은행 창구로 다가간 남성은 느닷없이 여성 고객의 목에 칼을 들이댔습니다. 그는 1만 위안(약 165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위험한 순간 은행 직원이 강도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는 "여성 대신 자신을 인질로 잡는 것이 어떠냐"고 말했고 강도는 여성 대신 은행 직원의 목에 칼날을 겨눴습니다.

CGTN 캡처
강도가 혼란한 틈을 노린 은행 직원은 강도가 한눈을 판 사이 칼을 든 손을 양손으로 붙잡았고 이때 보안요원이 뒤에서 강도를 덮쳤습니다. 두 남성이 강도를 바닥에 눕혀 제압했고 강도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은행 직원은 "인질로 잡힌 고객 대신 내가 잡혀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직원으로써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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