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길거리서 하키 한다"는 신고받고 '같이' 하키 한 경찰관

youjin_lee2017-04-15 1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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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Inside Edition' 캡처
경찰관의 지혜로 경찰에 신고한 사람과 신고받은 사람 모두 얼굴을 찌푸리는 일 없이 끝났습니다.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쉐어러블리는 지역 내에 발생한 작은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한 경찰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주 경찰서에 한 이웃 주민이 "아이들이 차도 가까이에서 하키를 하고 있다"며 신고했고 경찰관들은 아이들을 제지하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습니다. 경찰관들은 소년들에게 3대 3 하키 대결을 제안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윽박지르거나 혼내는 대신 펜스로 잠시 길목을 막고 30분간 함께 뛰었고 이를 본 주민들도 덩달아 즐거워했습니다.

Youtube 'Inside Edition' 캡처
길을 가던 로렌 필립스(Loren Philips)는 훈훈한 장면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로렌은 "경찰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고 그냥 사람이다"며 "아이들이 아이들다울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땀을 흘린 경찰관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찾아준 다음 다시 근무지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서장 데이비드(David Moore)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에디션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강압적으로 길에서 나오라고 할 수 있었지만 그러면 주민들과 신뢰를 쌓을 수 없다. 항상 지역사회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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