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조현아 봉사 뉴스 놀라워…나는 자리 뺏기고, 모욕감”

toystory@donga.com2017-04-13 14:20:52
공유하기 닫기
박창진 인스타그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숙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이를 언급했다.

박 사무장은 4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의자이신 그분의 사회봉사 뉴스가 메인에 떴다 해서 또 놀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 자리 뺏기고 1~2년 차 직원들 업무로 내몰리며 끊임없이 모욕감에 노출시킨다"며 "또 스스로 제 자리 뺏기를 시도한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장은 "저는 아직도 회사 내에서 힘겨운 자리 지키기 투쟁 중인데 이런 뉴스가 나왔다니. 현실이 무섭다. 세상은 아직 변하기에는 너무 힘든가 보다. 그래도 포기는 없다"고 전했다.

뒤이어 올린 게시글에는 "저도 봉사하겠다"며 "그 어떤 분하고는 다르게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변화하고 발전하는 사회가 되고 무너진 개인에 대한 존중과 가치가 확립되는 계기가 될 시발점을 위해 말이다"라며 뜻을 밝혔다.

앞서 10일 한 매체는 조 전 부사장이 지난해 4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보육원에서 자발적으로 자숙을 위해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뉴욕발 대한항공 비행기 불법 회항 파문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의 의지로 자택에서 가까운 보육원을 선택해 1년 정도 봉사해왔다고 전해졌다.



관련기사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