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문틈에 끼어 있던 아기 고양이 극적 구출

celsetta@donga.com2017-04-11 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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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출입문 옆 유리판 사이에 사흘 동안이나 갇혀 있던 아기 고양이가 다행히 구출됐습니다.

지난 4월 5일, 중국 쓰촨 성 청두 시에서 일하는 ‘동’ 씨는 건물 문 옆 좁은 공간에 갇힌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고양이가 들어갈 만한 틈새가 없어 의아하게 여긴 동 씨는 쪼그려 앉아 녀석을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아직 어린 고양이는 며칠 동안이나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 한 듯 배가 홀쭉했습니다.

동 씨는 바로 건물 관리부서에 연락해 고양이를 구출했습니다. 사람들은 유리판 앞 바닥 타일을 들어내고 흙을 파내 고양이가 빠져나올 수 있을 만큼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뒷다리를 잡고 당기자 놀란 고양이는 나가지 않으려 발버둥쳤지만 막상 사람 품에 안기자 자기를 구해 준 걸 아는 듯 얌전해졌습니다.

동 씨는 “이것도 인연인데 제가 키워야겠습니다”라고 웃으며 고양이를 안고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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