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셰프’ 고든 램지, 일반인 요리도 평가해 준다

celsetta@donga.com2017-04-11 14: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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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독설로 유명한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SNS에서 일반인들이 만든 요리도 평가해 주고 있습니다. 서바이벌식 요리 대결 프로그램 ‘헬스 키친’에 출연했을 때처럼 독기 어린 독설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호랑이 셰프’로서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평가를 내려줍니다. 날카로우면서도 고든 램지 특유의 유머 감각이 녹아 있는 평가에 네티즌들은 “역시 고든 램지다”, “재미있다”, “독설 듣고 싶어서 일부러 망친 요리 올리는 것 아니냐”라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1
‌"안녕하세요 고든 램지 씨. 우리 어머니가 만드신 마카롱인데 어때요? 처음 만드신 겁니다!"
‌"혹시 당신이 마카롱 깔고 앉았어요?



#2
‌"제 친구가 만들어 준 햄버거인데 어때요?"
‌"친구를 바꿔"



#3
‌"제가 만든 점심밥인데 어때요?"
‌"점심밥이라기보단 먹다 남긴 점심밥 같네요."



#4
‌"제 친구가 만들어 준 아침 식사예요. 어때 보여요?"
‌"점심식사를 기다리세요."



#5
"제가 만든 볶음밥 어때요?"
‌"계란프라이가 한 2주일 전에 부쳐놓은 것처럼 생겼네요."



#6‌"제가 만든 요리 평가 좀 해 주세요."‌"감옥에서도 트위터를 할 수 있는 줄은 몰랐네요."‌


‌일반인에게도 특유의 화법으로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 고든 램지. 그의 상징처럼 된 독설을 듣기 위해 네티즌들은 어딘가 엉성한 요리 사진이나 냉동식품 사진까지도 부지런히 올리고 있습니다. 인도 전통 요리 사진에 "감옥 음식 같다"고 대답한 것이 문화 차별성 발언 아니냐며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램지의 평소 언행에 비추어 봤을 때 인도요리를 비하한 게 아니라 식판을 보고 날린 단순한 독설"이라는 반응도 많습니다.

고든 램지는 잘 만든 요리를 보면 솔직하게 칭찬하기도 하며, 아직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격려를 아끼지 않는 셰프이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을 지도할 때는 화내기는 커녕 아무리 큰 실수에도 상냥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난 2015년 '마스터 셰프 주니어'에 출연한 램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다정하게 아이들을 가르쳐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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