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망’ 뉴스 전해야 했던 앵커... “카메라 꺼지자 오열”

youjin_lee2017-04-10 16: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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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C 24
남편의 사망 소식을 직접 전해야 했던 앵커의 사연에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4월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한 바에 따르면 9년간 인도 민영방송 IBC24에서 뉴스를 진행한 앵커 수프리 카우르(Supreet Kaur·28)는 뉴스 특보를 전하던 도중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했습니다. ‌‌자동차 충돌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다름 아닌 자신의 남편이었던 것인데요. 카우르는 사고 현장 소식을 듣기 위해 전화 연결로 리포터와 대화를 나눴고 사망자의 이름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정황상 카우르의 남편이 확실했습니다. 차종, 탑승인원, 사고 난 지점 모두 남편의 정보와 모두 일치했기 때문이죠.

IBC 24
하지만 카우르는 이후에도 10분간 방송을 진행했고 뉴스는 문제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아무런 내색 없이 뉴스를 진행했지만 카우르는 카메라가 꺼진 뒤 오열했습니다.

한 기자는 인도 일간지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남편의 사망을 알고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10분간 뉴스를 진행한 그녀의 모습에서 의무감과 프로정신이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시청자들은 프로 정신을 보여준 카우르에게 애도의 물결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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