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베어'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새끼 원숭이..."가족 모두 잃어"

youjin_lee2017-04-10 15: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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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가족을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새끼 원숭이는 엄마 대신 작은 테디베어를 껴안았습니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새끼 원숭이 몽쿠드(Mongkood)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3월 29일 태국 야생동물 보호단체 WFFT(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는 짧은 꼬리 원숭이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구조대는 전 주인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몽쿠드를 억지로 떼어냈는데요. 전 주인이 몽쿠드를 애완동물로 키웠지만 이는 불법입니다.

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구조대는 야생에 있던 몽쿠드가 가족이 밀렵되는 장면을 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혈육이 눈앞에서 죽는 것을 본 몽쿠드는 불안해했는데요. WFFT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몽쿠드가 여전히 엄마를 찾으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몽쿠드가 안타까웠던 WFFT는 엄마를 찾으며 애타게 우는 몽쿠드에게 인형을 선물했습니다.

제 몸만 한 하얀색 테디베어와 오렌지색 고양이 인형을 받은 몽쿠드는 인형 곁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인 점은 몽쿠드가 애완동물로 길들여진지 얼마 안 돼 구조됐다는 것. 덕분에 몽쿠드는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WFFT는 "몽쿠드의 아픔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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