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병으로 머리 다 빠져”… 딸아이 두피, ‘꽃무늬로 꾸민’ 母

dkbnews@donga.com2017-04-10 10:35:44
공유하기 닫기
희소병으로 머리카락이 없는 딸의 두피를 꾸민 엄마가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4월 4일(현지시각) “한 여성이 탈모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딸의 두피에 보석 스티커를 붙여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에 사는 자네사 라이드(7)는 올 초부터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탈모를 초래하는 희소병을 앓고 있다.

길고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했던 자네사는 단시간에 머리카락이 빠지자 웃음을 잃게 됐다.

게다가 최근 자네사의 학교에서 '크레이지 헤어 데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학생들이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날로 머리카락이 없던 그는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생각에 크게 낙담했다.

결국 엄마 다니엘라는 딸의 두피를 예쁘게 꾸며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의 선택은 바로 ‘보석 스티커’였다. 다니엘라는 딸의 두피에 보석 스티커로 꽃모양을 만들어 붙여줬다.


어느 때보다 화려해진 머리에 자네사도 "진짜 예쁘다"면서 만족해했다.

엄마 다니엘라는 "딸은 내가 상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용감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딸이 여전히 아름답고 똑똑한 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네사는 반에서 뽑은 '최고의 크레이지 헤어'에 선정됐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