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영국서 '병'에 넣어 띄운 편지 네덜란드에 도착

youjin_lee2017-04-07 1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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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entonline
띵동.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1997년에 보낸 메세지가 2017년에 도착했습니다. 답장을 어디로 보내야 할까요? 지난 4월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20년 전 영국 켄트주에 살던 소녀가 병에 넣어 보낸 편지가 네덜란드 해변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산림청 보호기관 직원인 피터 셰퍼는 4월 3일 지역사회봉사활동으로 네덜란드의 섬 빌리랜드(Vlieland)에서 청소하던 도중 낡은 페트병을 발견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안에 한 소녀가 보낸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발신자의 이름, 나이 및 주소, 보낸 날짜 등 상세한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편지에는 "이 병을 발견할 누군가에게. 안녕, 내 이름은 수지 햄튼이야. 난 10살이야. 이 병을 1997년 8월 25일에 바다에 띄워 보내. 이 편지를 언제 어디서 찾았는지 내게 답장해주겠니? 우리 집 주소는 49 Kings Road, Minster-on-Sea, Sheppey, Kent, ME12 THL야"라고 적혀있습니다.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347km를 거슬러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왔다는 사실에 봉사활동을 하던 모든 사람들이 놀라워했습니다. 피터는 " 누군가에게 가기까지 20년이 걸린 편지라니,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습니다. 봉사활동을 함께 한 동료 역시 "지금 서른 살이 됐을 수지가 이 편지를 기억할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피터는 수지를 찾고자 수지의 고향 켄트의 지역지 '켄트 온라인'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과연 수지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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